8년 만에 끝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분쟁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이혼 분쟁이 8년 만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2023년 12월 30일(현지 시각) 연예 매체 피플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2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졸리 측 변호인은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했다"며 "8년 전 졸리가 피트에게 이혼을 청구했고, 이후 졸리와 자녀들은 피트와 공유한 재산을 그대로 남긴 채 떠났다. 이후 졸리는 가족의 치유와 평화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졸리 측은 "이 합의는 8년 동안 이어져 온 긴 법적 과정의 일부이며, 졸리는 지친 마음으로도 이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 측은 이번 합의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과 결혼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처음 만난 후 연애를 시작했다. 이들은 같은 해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14년, 9년의 교제를 끝내고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그동안 6명의 자녀를 입양하거나 낳았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들의 결혼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고, 자녀들이 결혼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행복한 가정의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혼 소송과 갈등

그러나 결혼 11년이 지난 2016년 9월,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며 이혼을 청구했다. 졸리는 피트가 비행 중에 자녀에게 물리적 충돌을 가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브래드 피트는 "아이의 팔을 붙잡았을 뿐 때리지는 않았다"며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FBI는 조사를 진행했으나 피트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후 2019년에 이혼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두 사람은 자녀들의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지속했다. 졸리는 단독 양육권을 주장하며,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요구했다. 이 문제는 2021년에 공동 양육권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종료되었지만, 이후 양육비 문제로 또 다른 법적 다툼이 이어졌다.

 

이번에 이혼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8년간의 법적 싸움이 종결된 셈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고, 결국 이 모든 갈등을 뒤로하고 법적 합의를 이뤘다.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은 이제 더 이상 법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