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가 단 하루 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28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통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시즌2는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약 92개국,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K-콘텐츠의 문화적 가치와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였다. 시즌2의 글로벌 1위 달성은 시즌1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진 것으로, 시즌1은 2021년 9월 17일 공개 후 8일 뒤인 9월 23일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초기에는 일부 외신에서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으나, 공개 24시간 또는 48시간이 지나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시즌2를 "첫 시즌의 불길한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고 평했고, 씨넷은 "시즌2는 모든 면에서 첫 시즌만큼 뛰어나다"며 찬사를 보냈다.
시즌2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 공개될 시즌3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시즌2와 시즌3는 연결된 이야기로,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시즌1에서 도박 빚에 시달리던 기훈이 게임에서 우승하는 과정을 그린 것과 달리, 시즌2와 시즌3는 기훈이 다시 게임에 참여해 주최 측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반란을 계획하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하는 '톱10 넷플릭스 닷컴' 순위는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일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 추세를 보면 넷플릭스 내부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