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의 전문가나 관련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초등학생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 희망 조사에서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업을 첫 번째 희망 직업으로 선택한 비율이 43.22%에 달했습니다.
조사 방식은 학생들이 1순위와 2순위로 희망하는 직업을 두 가지 선택하도록 한 후, 한국표준직업분류 기준에 맞춰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로 선호된 직업군은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출가, 공연 기획자, 화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 다양한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종이 포함됐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고른 직업군은 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 등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 직업으로 10.02%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교육 관련 직업인 교수나 교사(9.35%), 법률 및 행정 분야의 직업군인 판사, 검사, 변호사 등(7.30%), 조리 및 음식 서비스 분야의 직업인 요리사(6.76%) 등이 있었습니다.
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의 두 번째 희망 직업 역시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업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그 비율은 21.53%였습니다. 그 외에도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2.20%)과 교육 전문가 관련 직업(11.11%)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첫 번째 희망 직업을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1.51%였으며,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11.73%에 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 희망 직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