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있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설정하여 직장인들이 연속 6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만약 27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공휴일이 추가되는 셈이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전례로는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있다. 당시 공휴일 지정은 국민의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군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한 의도로 이루어졌다. 그때는 하루 연차를 쓰면 9일 연속으로 쉴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27일이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최대 9일간 휴식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제를 자극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0년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이 소비지출과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하루의 임시공휴일이 약 2조1000억 원의 소비를 유발하고, 생산 유발액은 4조2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시공휴일이 실제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민생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을 위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소비, 건설, 관광, 지역 경기 등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